골굴사 정월대보름 템플스테이

대한불교 조계종 경주 골굴사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2월5~7일 2박3일간 정월대보름 특별 템플스테이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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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굴사 템플스테이에는 외국인이 연간 2천여 명이 넘게 참여해 한국을 대표하는 템플스테이의 본산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는 골굴사의 선무도 수행 체험이 다른 사찰의 템플스테이와는 다른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골굴사 템플스테이는 선무도로 시작해 선무도로 끝난다. 낮에는 요가와, 기공, 108배, 저녁에는 예불, 선무도 수련과 참선으로 하루를 마친다.

골굴사 템플스테이 선무도 수행은 신라 화랑들에게 전수된 심신수련법으로 고려, 조선시대를 거치며 전승된 불가의 전통무예이며 골굴사의 오랜 역사와 함께 `한국의 소림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내·외국인에게 인기가 있다.

이번 정월대보름 특별 프로그램은 불교수행법의 하나인 선무도 수련이 사흘간 이어지며 연등만들기, 바닷가에서 선무도 수련, 달집돌기를 체험하며 소원을 기원할 수 있다.

오전 4시 기상해 법당에서 새벽예불을 시작으로 몸과 마음을 다잡는다. 예불이 끝나면 곧장 좌선이다. 결가부좌 상태로 40분~1시간 정도 진행된다. 아침공양 혹은 발우공양이라 부르는 아침식사 시간은 오전 7시. 불가의전통적인 공양의식을마치고 선무도 수련 및 강의가 이어진다.

오전수련을 마치면 점심시간. 발우공양 형태의 아침과는 달리 점심, 저녁은 일반 절밥을 먹는 시간이다. 식당에서 차려주는 음식을 먹는다. 오후에는 선무도의 동작을 배우는 시간도 마련되며, 이 때 출중한 무예를가진 스님들의 시범을 볼 수도 있다.

오후 6시 저녁공양직후 저녁예불과 수련이 이어지고 오후 10시면 다시 취침에 들어간다.

일정 이튿날인 6일에는 소원등을 만들어 감포앞 바다에 나가 달집돌기 등 정월대보름 달맞이 프로그램을 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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