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규모 건설업체들이 올해 총 9만여 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재무 상태와 기술능력, 신인도 등이 우수한 건설사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연내 분양을 앞둔 전국 사업장 중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순의 상위 10위를 차지한 건설사가 신규 분양하는 9만1천378가구(일반 분양 6만5천482가구)를 시공사별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시공능력 평가순위 상위 10위와 신규 공급물량을 보면 △1위 현대건설㈜·1천952가구 △2위 삼성물산㈜·7천196가구 △3위 GS건설㈜·1만1천325가구 △4위 포스코건설·1천40가구 △5위 대림산업㈜·5천828가구 △6위 ㈜대우건설·1만6천943가구 △7위 롯데건설㈜·8천669가구 △8위 현대산업개발㈜·1만1천377가구 △9위 SK건설·8천67가구 △10위 두산건설·2천714가구 등이다.

또 컨소시엄 사업장 신규 공급물량은 총 1만6천267가구로 올해 총 9만1천378가구가 새로 공급된다.

지난 2년 동안 연속으로 시공능력평가순의 1위를 차지한 현대건설은 올해 1천95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2위 위인 삼성물산도 서울과 경기 지역에 신규 분양 총 7천196가구를 공급한다. 3위를 차지한 GS건설은 주로 재개발 형태로 사업을 진행한다. 수도권에서는 서울·경기 지역에 1만178가구를 공급하고, 지방에서는 대구 중구 대신동 재개발 구역에 6월 중에 1천147가구(일반 890가구) 분양에 나선다.

지난해 시공능력 6위에서 1년만에 2단계 오른 4위로 뛰어오른 포스코건설은 올 상반기에 1천40가구(일반 906가구)를 인천과 부산에 공급할 계획이다. 인천은 연수구 송도동 송도국제도시 D11블록 내 전용면적 74㎡~124㎡ 규모 665가구가 신규로 공급하며, 부산은 재개발 지역인 해운대구 재송동 재송1구역에 375가구(일반 241가구)를 공급한다.

시공능력 6위인 대우건설은 올해 예정된 총 공급물량이 1만6천여 가구에 달한다.

한편,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건설사를 살펴보면 서울시 뉴타운을 중심으로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마포구 아현동 아현뉴타운 3구역은 2월 대우건설(6위)·삼성물산(2위)이 공동으로 시공한 3천863가구(일반 855가구)가 공급된다. 성동구 하왕십리동 왕십리뉴타운 1구역은 대림(5위)·GS(3위)·삼성(2위)·현대산업개발(8위)이 공동 시공,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48㎡규모에 총 1천702가구(일반 600가구)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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