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지난해 사망원인을 분석한 결과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총 사망자수의 47.8%로 나타났으며, 이 중 암이 1위를 차지했다. 국립암센터의 `2010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현대인이 평균수명까지 생존할 때 암에 걸릴 수 있는 확률은 약 34%다. 즉, 3명 중 1명이 암으로 사망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암환자의 경우 현재는 1차적으로 수술을 하고, 2차적으로 항암치료를 병행하는데, 이 경우 암세포 뿐만 아니라 정상세포도 함께 파괴가 되기 때문에 부작용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현재 상용화되고 있는 암치료 방법 중의 하나가 면역세포를 활용해서 암세포만 집중적으로 파괴하는 것이다. 면역세포는 외부에서 침입한 병원균과 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는 세포로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4세대 암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면역세포를 활용하는 것이 세포치료제인데, 세포치료제란 세포와 조직의 기능을 복원시키기 위해 살아있는 자가 세포를 체외에서 선별, 증식시켜 치료, 진단 및 예방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의약품으로 `맞춤형 의약품`이라고 불리는 차세대 치료기술을 말한다.

세포치료제를 사용하려면 건강하고 젊었을 때 자신의 줄기세포를 보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래서 최근 줄기세포 은행을 찾는 고객이 증가하는 추세다. 젊고 건강할 때 줄기세포를 채취했다가 미래에 사용하기 위해서다. 특히, 제대혈 보관을 못 한 사람들이 관심이 크다. 세포은행이 줄기세포를 보관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20cc정도의 혈액을 채취한 뒤 멸균실로 이동해서 살균 후 원심분리기를 통해 줄기세포를 추출한다. 젊고 건강한 혈액일수록 줄기세포도 건강하다. 의학적 패러다임의 변화로 미래에는 본인의 줄기세포를 활용한 세포치료가 보편화 될 것이다. 따라서 젊고 건강한 본인의 줄기세포 저장이 세포치료의 출발점이다. 따라서 미리 자신의 줄기세포를 보관하는 것이 현명하다. 현재는 약 200만원에서 1억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어 있으니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줄기세포를 보관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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