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18대에 이어 3선고지를 향한 이명규의원의 아성에 양명모, 구본항 전 대구시의원, 이명숙 자선당 대구시당 위원장 등을 비롯해 서용교 한나라당 대구시당 부위원장, 박영민 전 미래연합 대구시당 위원장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명규 현 의원은 열악한 북구에 로봇산업을 유치, 북구발전뿐 아니라 대구시 전체를 먹여살릴 수 있는 빅 산업의 마무리를 위해서라도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3선을 해야한다는 생각이다.

이 의원은 “로봇산업은 수조원이 투입되는 국가프로젝트다. 이 산업을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기초를 놓은 본인이 마무리를 해야된다. 로봇산업이 초석을 다지도록 지역주민에게 한번 더 신임을 물을 계획이다”며 3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다졌다.

그러나 최근 지역 언론에서 현역의원 가운데 교체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지역민은 교체 열망이 강하다.

이 의원에 강력한 도전장을 던진 사람은 양명모 전 대구시의원. 일명 약국아저씨라는 친근한 닉네임을 쓰는 양 전 시의원은 현직 대구시의원을 초개같이 던지고 전선에 뛰어들은 만큼 각오가 남다르다. 그는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이라는 큰 틀 속에서 현재 잘못되어 가고 있는 국가정책을 바로잡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지역의 열망인 신공항에 대해 지역국회의원을 비롯, 중앙정부가 별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걸 보며 피가 끓어올랐다고 말했다.

정체되어 있는 북구발전을 위해 현실적으로 실현가능한 정책을 만들고 진정한 지역일꾼으로서 지역민을 받들 것이라고 밝혔다. 5년6개월동안의 시정경혐과 첨복단지 유치위원장으로서 단지조성 성공 경험을 살려 북구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시의원을 중도에 그만 둔 만큼 열배, 스무배 이상으로 열심히 해 보답하겠다는 각오다.

이명숙 자유선진당 대구시당 위원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겸손한 자세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함께 소통하면서 국민을 감동시키는 올바른 정치, 국민중심이 되는 생활정치를 실현시키겠다고 밝혔다. 사회양극화방지법과 2040청년 창업·일자리지원법을 제정, 청년백수시대를 마감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소외계층인 탈북자와 다문화가족, 장애인의 인권과 일자리를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미래희망연대 구본항 전 대구시의원도 북을의 다크호스다. 일찌감치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그는 이번 도전이 칠전팔기로 북구에서만 한우물을 파고있어 잘 알려진 인지도를 내세워 당선을 자신하고 있다. 운동화를 신고 찬바람을 맞아가며 하루 20~30㎞를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대구·경북 현역의원 27명 전원이 집권여당인 한나라당 소속으로 활동하면서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 국제과학 비즈니스벨트 유치무산, 사회양극화 현상, 심각한 청년실업 양산 등 지난 수년간 보여준 무기력한 현역정치인에 대한 상실감을 느껴 이를 극복하고 정치권 쇄신을 위해 재도전 한다고 출마의 변을 전했다. 신공항 유치, 지방중소기업 살리기, 일자리 창출, 경북도청이전지에 대구 행정복합타운 건설을 약속했다.

서용교 (주)대원지에스아이 대표이사는 아직 예비후보등록은 하지 않은 상태나 곧 출마선언을 할 예정으로 시점을 잡고있다. 그는 현재 어려운 경제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기업을 경영해 본 경제전문가가 당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래동안 기업을 운영한 경험을 가진 자신이 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기성의 판·검사출신 변호사들은 서민의 아픔을 모른다며 경제마인드로 첨단IT산업을 유치, 북구발전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대구대 겸임교수는 현 정치인에 시민들은 식상함과 피로감에 젖어있다며 젊은 자신이 나서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각오다. 그는 “기성정치인들이 지역을 위해 해놓은 게 뭐가 있는가. 그저 당선된 후 보신을 위해서 눈치만 봤지, 진정 지역민들을 위해 몸을 던진 선량은 없었다. 이렇다보니 인재가 대구를 떠나는 공동화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젊은 자신이 당선돼 인재가 머무를 수 있는 도시로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이명규(한.55) 현 의원 대구고, 영남대

양명모(한.52) 약사 오성고, 영남대

이명숙(선.61) 아름다운여행사 대표검정고시, 방통대

구본항(미.55) 정당인 능인고, 대구대

서용교(한.56) 대원GSI대표이사 경북대(수료)

박영민(연.46) 대구대 겸임교수 경북고, 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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