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해봉(대구 달서을·사진) 의원이 2일 19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이상득 의원에 이어 두번째다.

이해봉 의원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제식민, 6·25, 4·19, 5·16, 산업화, 민주화 등 굴절 많았던 우리 역사 속에서도 저만 유독 은덕을 많이 입은 것 같다. 이제는 무겁고도 엄정한 공직을 내려놓을 때가 된 것 같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우리는 세계사에 유례없는 고도성장을 해온 결과로, 그 부작용도 전 분야에서 고속으로 나오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가 그렇고 양극화현상으로 심한 몸살도 앓고 있다. 그리고 모든 것이 너무 조급하다”며 “경험과 경륜만으로는 역동성이 없다. 젊은 패기만으로는 시행착오를 반복하게 된다. 경륜과 역동성이 조화를 이룰 때 거기에 중용이 있고 중도가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과 대구시민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께 은혜만 입고 떠난다. 19대 국회의원 선거에는 입후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4선의 이해봉 의원이 이상득 의원에 이어 불출마를 선언, 대구·경북지역 다른 현역의원의 불출마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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