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예비후보들 면면 화려
한나라당 공천 대혼전 예고

주요 예비후보들의 면면은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어 어느 누구도 한나라당 공천을 자신할 수 없을 정도의 `용호상박` 구도다. 현 정권 초 실세로 불렸던 정종복 전 의원의 `3수`성공 여부와 현 의원인 정수성 의원이 수성을 할 지 최대 관심사다. 김석기 전 오사카총영사가 다크호스로 등장하면서 선두주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정수성 의원에 정종복 전 의원 3수 도전

김석기 전 오사카총영사 `다크호스` 등장

더욱이 유권자 성향이 보수를 기반하면서도 야성마저 강한`예측불허`의 경쟁구도속에서 현재까지 7명이 `여의도` 행 승선을 노리고 있다.

정수성 현 의원은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현 의원의 프리미엄을 이용해 읍면 등 외곽지를 돌면서 의정보고회를 통해 자연스런 선거활동을 하고 있다.등록은 의정보고회가 끝나는 11일 이후 될것으로 보인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그는 현 정권 실세인 한나당 정종복 후보의 재선 도전에 일격을 가했다. 친박계인 정 의원은 지난해 한나라당을 입당, 뒤늦게 여당 의원으로서 대우를 받으며 공천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하지만 지역 현안을 두고 지자체장과 충돌을 해 도심권 주민들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는 것이 악재다.

김석기 예비후보는 현정부 출범과 함께 터진 `용산참사`로 서울경찰청장을 자진 퇴진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지난해 초 오사카총영사로 임명됐지만 사퇴과정에 본인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에 휩싸이는 등 중앙 및 지방정가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일부에서는 오사카 총영사가 본인이 총선 출마를 위한 사전 스펙이었다는 비난을 받았지만 현 상황에서는 모든 후보의 견제대상 1호다.

김진영 예비후보는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 종합상황실 단장을 한 후 자동차성능연구소장을 지냈다. 고 서수종 의원의 비서로 정치에 입문한 그는 임진출, 이군현 의원 등 14~17대까지 보좌관으로 잔뼈가 굵은 국회통이다. 그는 정치권이 4~50대를 정점으로 한 새로운 패러다임과 컨덴츠가 형성됐다고 판단하고 청, 장년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손동진 예비후보는 동국대경주캠퍼스 총장을 지낸 경제학 박사이다. 그는 전·현 국회의원에 대해 불만이 많다. 그는 지역이 다른 도시보다 해양, 관광, 원전 등 풍부한 자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발전시키지 못한 책임을 묻고 있다. 또한 지역이 퇴보 일로를 걷고 있는 것은 국회의원들이 민의 대변보다 중앙정치 종속과 무지, 무책임했기 때문이라며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신중목 예비후보는 한국관광협회 회장을 관광전문가이다. 국내 관광업계 영향을 미칠 인물로 꼽는다면 신 후보가 그 중 한 사람이다. 이재오 의원의 사조직인 `평상포럼` 경북회장을 맞고 있다. 그는 경주가 살아갈 길은 역사, 문화 등 천혜의 관광자원에 투자와 개발을 해야한다며 관광개발론을 내세우고 있다.

정종복 예비후보는 17대 의원을 지낸 뒤 재선도전에서 무소속 돌풍에 말려 낙마했다. 이재오 의원과 이방호 전 의원과 함께 현 정부 `3실세` 중 한 명이었다. 그는 보선에서까지 연패를 했던 불운의 정치인이였지만 이후 `환골탈퇴`했다. 모든 영역에서 `자세 낮추기`로 일관했고, 언론 노출은 아예 차단하면서 시민들에게 진정성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나라당 당협위원장으로서 지역 현안에 깊숙히 개입하면서 실적으로 말하고 있다.

박진철 예비후보는 30대 후반의 최연소 출마자란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변화와 쇄신, 소통과 화합으로 하나되는 경주`란 모토를 걸면서 참신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그는 황우석 박사의 복제사건 재판을 승소시키면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탔다. 지역 현안과 밀접한 고도경주시민연합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손영섭 민주당 경주시 운영위원장이 출마 준비를 하고 있다.

/윤종현기자

정수성(65·한) 현의원 경북고· 국방대학원

김석기(57·한) 정당인 대륜고 ·영남대

김진영(53·한) 정당인 문화고 ·동국대

박진철(38·한) 변호사 경주고 ·고려대

손동진(56·한) 교수 경신고 ·고려대

신중목(60·한) 경제인 대동상고 ·서경대

정종복(61·한) 정당인 부산고 ·서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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