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패밀리 뜨는 `삼총사`

포스코패밀사가 뜬다. 포스코패밀리사 9개 업체 가운데 포스코켐텍, 포스코엠텍, 포스코ICT 등 3개사가 유난히 잘 나가고 있다. 이들 패밀리 삼총사는 글로벌 철강경기 침체로 철강업체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가파른 상승세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려 부러움을 사고 있다. 특이한 것은 이들 업체가 철강분야가 아닌 화학·신소재·IT분야의 계열사여서 더욱 눈길을 끈다. 올해는 이들 패밀리사가 `맏형`인 포스코의 어깨를 가볍게 해 주겠다며 당찬 새해 포부를 밝혔다.

포스코 핵심 주력기업

매출 1조 훌쩍 넘는

패밀리사 대표 주자

◇포스코켐텍

포스코켐텍은 포스코에서 생산된 내화물과 생석회 판매업체로 지난해 매출 1조1천700억원을 기록한 패밀리사 대표 주자다. 포스코의 2020비전의 핵심 주력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새로 시작한 화학분야에서만 4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다.

2009년3월19일 `포스코켐텍`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포스코켐텍은 올해 침상 코크스 사업도 본격화 한다. 철강 제조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콜타르를 판매하는 동시에, 이를 원료로 해 침상코크스라는 고부가가치 소재를 만드는 것이다. 침상코크스는 반도체, 발광다이오드(LED), 태양전지, 2차 전지, 슈퍼커패시터 전극재, 전극봉 등의 소재로 사용돼 수익성이 좋다. 지난 1963년 내화물 제조회사로 설립된 ㈜삼화화성과 포스코 용광로와 전로 등 내화물 축로작업을 위해서 1971년에 설립된 포항축로㈜가 합병한 회사다. 포스코 광양 및 포항제철소의 건설과 성장을 함께 해 온 포스코 종합내화물 전문 계열사다. 1990년부터 환경사업 분야에 적극 진출해 환경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습식탈황제인 수마그, 건식탈황제인 고반응소석회를 생산 판매하는 종합 탈황제 기업으로 국내 시장을 선도해가고 있다. 2008년에는 신 사업으로 포스코의 생석회 제조사업을 시작해 고순도 97%까지 생석회를 생산해 제강용, 소결용, 석유화학 등에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켐텍은 포스코가 인도네시아에서 첫 해외 일관제철소 건설에도 참여한다.

포스코켐텍은 크라카타우스틸의 자회사인 KIEC와 합작으로 일관제철소 용광로에 투입될 석회석을 공급하는 석회소성설비를 건설한다. 또 인도네시아 생석회 제조 및 판매를 맡을 현지 법인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또 케미컬연구시험동도 만들었다. 총 면적 1천350㎡(408평) 규모로 탄소소재 및 석탄화학 관련 신사업 기반확보와 역량강화를 위해 기초연구 개발과 분석을 뒷받침 할 주요 첨단 장비에 대한 분석시험이 이곳에서 진행된다.

지난해 1억불 수출탑

해외 수출 판로 확대

매출 증가세 지속 전망

◇포스코엠텍

포스코엠텍은 지난 2010년 개별 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5천246억원이었고, 지난해는 연결기준으로 최대 7천억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다 `맏형`포스코 덕분이다. 포스코엠텍은 철강제조 때 사용되는 철강부원료를 공급하기 때문에 포스코의 조강생산량이 증가하면 매출도 함께 늘어나게 된다. 지난해 제48회 무역의 날에`1억불 수출의 탑`도 수상했다. 지난 2008년 5천만불 수출실적 달성에 이어 3년만에 이뤄낸 성과다. 지난 2007년부터 해외시장을 개척한 이후 현재 엔지니어링 부문에서 철강제품 포장라인을 자동화해 중국 등에 수출하고 있다. 또 최근 알루미늄 탈산제, 페로몰리, 페로망간 등 철강원료를 인도, 대만 등의 지역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동남아, 인도, 북미, 유럽 등에도 판로를 개척해 수출규모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에서도 10월보다 1.51%(1천140억원)이 증가한 496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3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 1천521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올려 분기 매출로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매출증가세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포스코가 건설예정인 고순도 페로실리콘(Fe-Si)공장을 위탁받아 운영하게 된다. 이 공장은 올 4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3년4월 완공할 예정이다. 고순도 페로실리콘은 고급 전기강판에 실리콘 첨가제로 사용하는 원료로 중국에서 90% 정도를 수입하고 있는데 이 공장이 완공되면 완전 국산화에 성공, 외화절감에도 큰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또 지난해 지식경제부와 산업정책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주요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실태조사`에서 `AA`등급을 받아 업계를 놀라게 했다. 소재분야 전문기업인 케이씨(KC)와 사파이어 원료소재 합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합작사업은 사파이어 단결정 원천소재인 초고순도 알루미나(4N5·순도 99.995% 이상)를 생산하는 것이다. KC와 공동출자로 500억원을 투자해 합작공장도 설립한다. 합작공장은 오는 2013년 2월 전남 영암군 대불산단에 준공될 예정이며 연간 2천t가량의 고순도 알루미나를 생산하게 된다.

다양한 분야서 괄목 성장

스마트 그리드 특히 주목

IT·철도 등 진출도 성과

◇포스코ICT

포스코ICT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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