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낀 지난 주말과 휴일 포항에서 사건 사고가 잇따랐다.

포항북부경찰서는 25일 가게에서 금품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절도 미수 등)로 윤모(5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윤씨는 지난 24일 오전 1시20분께 학잠동 한 가게에서 현금 등을 훔치려다 부근을 순찰하던 경찰에 발각돼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북부서는 또 이날 용돈 마련을 위해 가게 등지에서 담배 등을 훔친 혐의(특수절도 등)로 가출청소년 김모(14)군과 유모(14)군을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22일 오후 11시20분께 청하면 한 가게에서 담배 2갑(시가 5천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날 청하면 한 식당에 침입해 현금 등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가출 일주일 만에 용돈이 떨어지자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포항남부경찰서는 이날 술에 취해 아내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폭행)로 이모(47)씨를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 23일 오후 9시15분께 동해면 자신의 집에서 장모 부양 문제로 아내와 말다툼을 하다 아내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남부서는 또 지난 24일 상도동 모 술집에서 맥주 등 시가 32만원 상당의 술을 마시고 술값을 내지 않은 함모(48)씨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중장비 화재도 발생했다. 지난 23일 오전 10시40분께 남구 효자동 사우나 예정부지 공터에서 작업 중이던 김모(48)씨의 굴착기에서 불이나 소방서 추산 5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10여분만에 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하수 개발을 위해 굴착작업 중 지하 120여m에서 암반석에 부딪히는 소리가 난 뒤 불이 났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암반석 안에 있던 메탄가스와 굴착작업 중 발생한 불티가 만나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남희·이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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