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손님들의 신용카드를 훔쳐 수 천 만원을 인출한 유흥업소 여주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북부경찰서는 15일 특가법상 상습사기 및 절도 혐의로 이모(3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9월 4일 용흥동에 있는 자신의 술집에서 술 취한 이모(40)씨가 술값을 결제하라고 준 카드로 현금인출기에서 150만원을 인출하는 등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14회에 걸쳐 40대 남성 12명으로부터 6천3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씨는 자신의 신용카드에서 돈을 인출했다는 사실을 알고 항의하러 온 손님들까지도 공짜술을 주겠다며 유인, 술에 취하게 한 뒤 또다시 카드를 훔쳐 현금을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가 술에 약물을 투여했는 지와 공범이 있는 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혜영기자 ktlove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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