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리세오녀합창단

KBS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과 합창 대결을 벌이며 `하모니상`을 수상, 일약 스타덤에 오른 다문화가족 합창단 포항 다소리세오녀합창단이 한국의 전통장 담그기 체험을 벌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전홍선 단장(중국) 등 22명의 합창단원들은 최근 포항시 북구 죽장면 상사리에 있는 전통장류 제조업체인 `죽장연`에서 한국의 전통발효식품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합창단원들은 특히 정연태 죽장연대표로부터 한국전통장의 제조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한국의 음식문화를 깊숙이 이해하게 됐다며 기뻐했다.

이날 장담그기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가마솥에 군불때기. 단원들은 20개의 가마솥 앞에서 각자 나눠받은 참나무로 메주 콩을 삶으며 즐거워했다. 또 새끼를 꼬아 메주를 매다는 작업을 하면서 자기가 만든 메주가 더 이쁘다며 한국에서의 첫 장담그기 재미에 푹 빠져 들었다.

처음으로 메주를 쒀 봤다는 박채은(베트남)씨는 “한국에 온지 3년이 됐지만 된장 담그는 것은 처음으로 해보는 일이라 너무 재미있고 유익한 경험을 했다”며 “이번 장담그기 행사를 통해 한국의 음식문화에 대해 더 많은 이해를 하게 됐으며 한국 고유 음식의 우수성도 알게됐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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