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대학평가 28위… 피인용 논문 日 도쿄대 제쳐

올해 개교 25주년을 맞은 포스텍 전경 모습.
포스텍(총장 김용민)이 3일 개교 25주년을 맞아 지난 25년의 성과를 발표했다.

`한국 최초 연구중심대학`을 표방하며 설립된 포스텍은 연구분야에서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을 추구해 왔다.

그 결과 피인용(특정 잡지 등에 실린 논문이 인용된 빈도수의 척도) 상위 1% 논문 수가 109편이었으며 전체 SCI논문 대비 비중이 1.64%로 일본 도쿄대(1.58%)보다 높았다.

특히 올해 영국 더타임즈 평가에서도 연구성과 영향력을 평가하는 논문 피인용지수에서 아시아 1위로 평가받았다.

포스텍은 국내 유일의 범국가적 공동연구시설인 방사광가속기를 자체 기술로 건설하는 등 연구역량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또 한 학년의 학생 수를 300명으로 하는 `소수 정예`원칙을 통해 선진국 수준 이상의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대학의 발전 모델로 평가받으면서 개교한 지 25년 만에 각종 권위 있는 평가에서 국내외 이공계 정상의 대학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해 영국 더타임즈와 세계적인 연구평가기관인 톰슨-로이터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2010년 세계대학평가`에서 세계대학과 겨뤄 28위를 차지했다.

특히 현재까지 각 기관과 언론사가 주관하는 세계대학평가에서 국내 대학이 30위권 내에 진입한 것은 포스텍이 최초다.

또 세계은행은 “`여러 어려운 조건에도 짧은 기간에 세계적인 대학으로 올라선 성공적인 사례`로 포스텍을 소개하기도 했다.

개교 25주년을 맞아 포스텍은 `대한민국 최고의 이공계 특성화 대학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교육과 연구, 대학운영 전반에 걸쳐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김용민 총장은 “포스텍의 성공적인 25년은 구성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국가의 뒷받침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포스텍은 수월성 제고를 통해 지지와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텍은 2일 오전 11시 대강당에서 개교 25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어 오후에는 노벨동산에서 대학 설립 주역인 청암 박태준 설립이사장 조각상 제막식을 한다.

앞서 1일 오후 4시 국제관 대회의실에서는 청암 조각상을 창작한 중국 난징대 우웨이산 교수를 초청해 `조각예술 속의 문화관”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열며, 오후 7시30분에는 대강당에서 포스텍 오케스트라 기념연주회를 개최한다.

/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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