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 재이용 사업은 상수, 하수에 이은 새로운 산업으로 각광받는 제3의 물산업입니다.” 롯데건설이 하수재이용수사업에 뛰어든 배경이다.

롯데건설은 정부의 물산업 육성 정책에 기초해 현재 관련사업의 영역을 점차 확장해 나가고 있다. 롯데는 새로운 환경 신기술 분야를 개발하고 향후 물부족에 따른 수자원 확보 기술 선점은 눈앞에 놓여진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다. 특히 하수재이용수 사업은 해외 환경 시장에서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는데 중요한 사업 분야라고 했다.

롯데가 포항시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에 뛰어든 또다른 이유는 규모다. 포항에서 건설하는 재이용수 사업은 국내 최초의 대규모 사업이다. 롯데가 이 사업에 성공하면 하수 재이용수의 공업용수 공급 초기시장을 선점함에따라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용량 하수 재이용 사업에서 실적을 확보하게되면 환경분야 국내 1위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것. 롯데는 하수 재이용수의 공업용수 공급기술이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수도사업의 민간 경쟁체제에 도입될 경우 경쟁력 있는 물산업의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자체 수돗물의 수량 및 수질 관리 통합 운영시스템의 도입에 있어 중요한 역량(우수기술) 확보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롯데건설 이창상 현장소장(수석부장)은 “롯데건설이라는 이름을 포항에서 드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최고의 시설을 만들 것”이라며“ 재이용시설에 관심을 가지고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재이용시설의 필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홍보시설에도 중점을 둬 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장은 또 “글로벌 국제도시로 성장하는 포항에서 하루 10만㎥의 하수 재이용수를 공업용수로 공급함으로서 녹색환경도시 이미지 제고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큰 자부심을 갖고 사업 추진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성공적으로 사업을 마무리해 타 지자체의 후속사업에도 좋은 영향을 미쳐 물재이용 사업의 활성화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택기자 jtlee@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