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국<사진> 문경시장이 결국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시장직을 사퇴키로 결정했다.

신 시장은 국회의원 출마를 위한 후보자 사퇴 시한인 12월 13일을 하루 앞둔 오는 12일 시청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이날 오후 2시 문경시민문화회관에서 퇴임식을 알리는 초청장을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 시장은 또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어 `시장직 사퇴 및 총선출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신 시장은 지역 국회의원과의 갈등을 내세워 새로운 지역 정치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출마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정치적 갈등과 야망으로 인해 시장직 수행과 지역 화합이라는 민심의 요구 및 유권자들과의 약속을 저버렸다는 비판에 직면하게 됐다.

신 시장은 앞서 정치자금법을 위반해 법정에 섰지만 “지역화합과 발전을 위해 남은 임기는 마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해 지난 6월 재판부는 죄는 인정되지만 남은 임기를 시민들에게 봉사하라는 취지로 징역 6월 형을 선고유예 처분해줬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신 시장의 사퇴 및 총선 출마는 법원의 선고유예 판결 의미를 무색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문경/신승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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