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국내 물산업 어디까지 왔나
② 대구·경북 물산업의 메카되나
③ 포항 물산업 선도 시노펙스(주)
④ 국내 최대 포항하수 재이용수사업

`최근 대구·경북에 낭보가 날아들었다.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 개최가 확정된 것이다. 대구·경북이 세계적인 물산업의 허브도시로 떠오르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하수를 재이용하는 사업이 포항에서 추진되면서 포항시는 대구·경북 물산업의 중심에 서게 될 전망이다. 포항이 물산업과 관련, 세계의 중심중에 중심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2015년이면 하수재용수 활용도 본격화된다.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공단에서 하수재이용수를 이용하게 되는 것이다.

그때쯤 세계 물포럼이 대구·경북에서 열리면 당연히 포항의 하수 재이용수 공장은 전세계의 주목을 받을수 밖에 없다. 그때를 위해서도 다음달 6일 착공되는 하수재이용수 사업은 완벽한 준비가 필요하다. 생산에 차질이 없어야 한다는 얘기다. 포항시와 경북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것도 그런 이유다.

오는 2015년 개최가 확정된 제7차 세계 물포럼 유치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창출효과도 1천900여명을 예상하고 있다. 제7차 세계물포럼은 2015년 세계 물의 날인 3월22일 전후로 일주일간 200여개국의 수반과 장·차관, NGO, 민간인 등 3만여 명이 참가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대구시와 경북도는 성공적인 물포럼개최를 위해 대책을 마련했다. 핵심사업은 4개정도로 요약된다. ◆낙동 리버 테크 클러스터와 대경권 블루골드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세계적인 물 생산기업 육성 ◆스마트 워터 그리드를 기반으로 하는 영남권 수도관리 클러스터 조성과 물 재이용 20% 프로젝트 추진 ◆첨단의료복합도시 기능을 융합한 물과 의료연계 비즈니스 육성 및 첨단 물치료 전문 프로그램 개발 ◆4대강 살리기사업 후속으로 낙동강 수변공간 및 관광레저시설 조성 등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이를 위해 시·도는 2012년 하반기부터 한국물학술단체연합 특별학회, 세계 챔피언도시 물포럼 등을 순차적으로 열어 국내·외 물관리 정책 이슈를 주도하고 맑고 안전한 상수원관리, 지속가능한 하수관리 및 개발시스템 구축사업 등을 추진한다.

우선 대구·경북 물기업 협의체가 육성될 전망이다. 국제 물산업 EXPO를 상설 개최하고 핵심하천관리기술을 보유한 연고기업의 네트워크인 낙동 리버 테크 클러스터와 물관련 기업을 유치할 대경권 블루골드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세계적인 물 생산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수질·유량·수생태 통합물관리시스템과 물 재이용 20% 프로젝트를 통한 친환경 대체용수 산업도 육성한다.

대구·경북의 지하 수자i??과 첨단의료복합도시의 기능을 융합한 물과 의료연계 비즈니스 육성, 첨단 물치료 전문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세계 기능성 먹는 샘물(약수) 축제도 개최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물포럼 유치와 관련, “제7차 세계 물 포럼은 2015년 200개국 3만여명이 참여하는 세계 물 올림픽으로 칭할 만큼 최대 규모의 포럼으로 대구·경북의 공조는 물론 이명박 대통령의 적극적 지지, 시도민의 열기로 육상대회, 경주엑스포에 이은 대구·경북의 또 하나의 쾌거”라고 밝은 표정을 지었다.

김 지사는 물산업에 잠재력에 대해서도“20세기가 석유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물의 시대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억여명의 물 부족 인구가 어려움을 겪고 있고 2009년 650조에서 2015년이면 1천600조의 세계 물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경북은 낙동강, 백두대간 청정수, 동해 심층수 등 풍부한 수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바이오산업연구원, 해양자원연구센터 등 연구기반이 많아 물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녹색성장을 견인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포항시청 신기익과장은 하수재이용수사업 착공과 관련, “3년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며 “포항의 하수방류를 이용한 공업용수 개발이 본궤도에 오를 때면 대구·경북에서 제 7차 세계물포럼도 개최된다. 그때쯤 세계 물산업중심이 대구·경북이라면 그 중심에 포항이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와 경북도는 물포럼 유치와 관련 각각의 영역에서 철저한 역할분담을 해나가기로 했다. 국토해양부는 지원특별법 구성과 해외협력 등 전반적인 업무를 총괄하도록 했고 대구시는 주회의장과 세션별 회의, 숙박 등을 책임지도록 했다. 경북도는 문화 투어, 에코워터 투어, 세션 회의 등을 주관하게 된다



/이준택기자 jtlee@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