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줄이는 열차 많은 이용을”

“완전하지는 않지만 노숙자문제도 어느정도 정리된 만큼, 쾌적한 환경에서 여행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 11월 부임한 권재호 대구역장은 올해는 대구육상선수권대회 등 굵직한 대회가 있어 역에서 상주하는 노숙자 처리가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노숙자들과 충분한 대화를 해 역사 뒷편에 상주하지 않기로 하는 등 시민에게 불쾌감을 주는 분위기는 어느 정도 막았지만 늦은밤 역사에서 노숙하는 것만은 현재 사정상 어쩔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대구역앞에 바로 노숙인 쉼터와 무료급식소 등이 있어 항상 노숙인들이 상주하는 상황이지만, 대화로써 큰 문제없이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숙인 중에는 일류대를 나와 과거 잘 나가다 사업실패로 떠도는 경우도 왕왕 있다며 이 경우 가슴이 아린다고도 했다. 부디 경기가 잘 풀려 노숙인이 없는 사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랐다.

대구역에는 대구시가 설치한 주차타워형 자전거보관소가 만들어져 있다. 12층 180대까지 보관이 가능하나, 이용하기 위해 인터넷에 가입해야 하는 등의 절차문제로 이곳에 보관하지 않고 야외에 보관하는 사람이 많은게 좀 아쉽다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종종 자전거 도난사고가 나고 있다며 타워보관소에 공간이 충분한 만큼 적극적인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권 역장은 “대구와 서울간의 거리를 열차를 이용할 경우 소나무 8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며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서는 승용차보다 열차을 이용해 줄 것을 적극적으로 당부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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