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을 앞두고 포항지역정가에 자서전 형태의 책 출간이 잇따르고 있다.

출발은 이상득의원(한나라당 포항 남·울릉)이 알렸다. 출판기념회는 열지 않았지만 이 의원은 그동안 남미를 비롯해 아프리카, 중동지역에서 벌인 자원외교활동 경험과 일화 등을 묶어 책을 냈다. 제목`자원을 경영하라`처럼 이 책은 자원외교의 뒷이야기 등을 담았다. 지난 2009년 8월 리튬 확보를 위한 남미출장을 시작으로 2010년 말 리비아 사태 해결을 위한 출장에 이르기까지 29만4천883㎞에 이르는 방대한 여정을 담고 있다.

같은 지역구인 포항 남구·울릉지구에 도전장을 낸 허대만 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도 책을 냈다. 자신의 삶과 정치적 비전을 제시한 산문집 `영일만의 꿈`이다. 허 위원장은 `영일만의 꿈`에서 습관처럼 매사를 포항과 관련해 생각해 온 논리와 논지를 명쾌하고 깊이 있게 서술하고 있다. 허대만 위원장은 지난 20일 포항시청 문화복지동에서 `영일만의 꿈` 발간을 기념하는 출판기념회를 별도로 가졌다.

그 다음으로 책을 준비중인 내년 총선출마예상자는 민주당 포항 북구지구 오중기 위원장이다. 오 위원장의 살아온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오중기 희망으로 소통하다`는 생각하는 시대정신과 꿈꾸는 변화를 함께 담았다. 특히 오 위원장의 출판기념회는 영화관을 빌려 지역의 소규모 밴드(그룹)도 함께 할 예정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오 위원장은 이자리를 변화를 토론하는 장이 되길 바라고 있다. 오중기 위원장의 출판기념회는 다음달 5일 오후 3시 CGV에서 열린다.

다음달 14일에는 포항 남구·울릉지구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김순견 한나라당 부대변인도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김순견 부대변인 책출간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부대변이 그동안 쓴 글을 모은 400쪽 분량의`포항의 눈으로 미래를 봅니다`는 포항지역의 미래를 위한 정책도 포함돼 있다. 도의원 시절 자신이 제기한 정책도 다시한번 되집어 보면서 포항의 미래를 생각했다고 했다. 김 부대변인의 출판기념회는 오는 14일 오후 6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TK출신이면서도 민주당 정권에서 장관을 지낼 정도로 능력을 발휘한 박명재 차의과대학교총장도 책을 낸다. `박명재장관의 미완성 회고와 꿈`이란 부제가 붙은 `이사람을 어떻게 할 것인가`는 박 총장이 태어나서 어려운 삶과 장관을 거쳐 현 총장이 되기까지의 삶을 고스란히 담았다. 이번에 출간하는 책이 처음이 아니다. 네다섯 번은 된다고 했다.

포항 남구·울릉지구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꿈꾸고 있는 박 총장의 출판기념회는 다음달 19일 2시 포항시청대잠홀에서 열린다.

/이준택기자 jt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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