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부경찰서는 26일 통장관리 문제로 홧김에 동생을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이모(4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5일 오후 6시10분께 죽도동 자신의 집에 찾아온 동생(43)과 몸싸움을 하다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아내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으며 동생은 병원으로 후송돼 목숨을 건졌다.

경찰조사결과 이씨는 이날 동생통장관리 문제로 아내와 다퉜으며 이를 알고 찾아온 동생에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20여년 전부터 동생의 월급통장을 관리해 왔다.

경찰 관계자는 “마흔이 넘은 동생의 통장을 관리하는 것에 대해 이씨와 아내 사이에 이견이 있었던 모양”이라며 “어떤 이유에서 이씨가 동생의 통장을 관리해 왔는지는 현재 알 수 없으며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혜영기자 ktlove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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