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드림 챌린저 대원으로 선정된 포항제철공고 김민재군이 주먹을 들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포항제철공업고등학교(교장 박일수) 3학년 김민재(19)군이 한국산업인력공단과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2011 Dream Challenger(드림 챌린저)` 대원으로 최종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23일 포철공고에 따르면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재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8월25일부터 9월21일까지 진행된 이번 공모는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 및 프리젠테이션 등 심사를 통해 전국에서 분야별로 3명씩 최종 9명을 선발했다.

선정부문은 기계·전기·자동차 분야다. 기계부문은 독일(Festo社), 전기 부문은 덴마크(Vestas社), 자동차 부문은 미국(Ford社)을 각각 탐방한다.

김 군은 전기분야의 드림 챌린저 대원으로 선정돼 22일부터 31일까지 7박9일 일정으로 덴마크를 방문해 선진기술을 직접 체험한다.

김 군은 “초등학교 때 발명 동아리 캠프에서 미니 풍력 발전기를 만든 적이 있는데, 바람을 이용해 전구가 켜지는 것을 보고 신재생 에너지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전공분야뿐만 아니라 관련 분야까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학교시스템과 동아리 활동으로 다른 학생들과 차별화할 수 있었던 점이 공모 선정에 큰 도움이 된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바람을 이용할 줄 아는 나라 덴마크의 풍력 발전단지를 탐방해 신재생에너지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오겠다”고 탐방 포부를 밝혔다.

한편 2011 드림 챌린저는 미래 숙련기술인으로 성장할 청소년들의 해외 선진숙련기술과 문화체험을 지원해 참가자들에게 숙련기술의 자긍심과 올바른 직업관, 글로벌 감각을 심어주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드림챌린저 프로그램은 대학생에게만 기회가 주어졌으나 올해는 전문계 고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모가 진행됐다.

/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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