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아버지 참 많이 보고 싶었습니다`

12일 경북도청 강당은 베트남 등에서 온 결혼이민여성의 친정 부모(22명)가 딸과 사위, 외손자·손녀들과 상봉하는 환영행사장은 온통 기쁨과 반가움의 눈물바다를 이뤘다.

도청 강당서 총 22가족 상봉

편지낭독·축하공연 기쁨 배가

18일까지 명승지도 함께 관광

경북도가 다문화정책 국제화 원년 선포에 따라 결혼이민여성 친정 부모를 초청해 가족의 소중함과 혈육의 정을 되돌아 볼 수 있도록 만든 자리였다. 도는 12일부터 18일까지 베트남과 캄보디아 9명씩, 필리핀 4명 등 22명의 친정 부모를 초청해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결혼이민여성 친정부모 초청행사`를 갖는다.

12일 도청 강당에서는 사위들이 귀한 딸을 한국에 시집 보내주신 장인 장모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도지사의 환영인사,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 마음을 담은 결혼이민여성의 편지 낭독을 했다.

또 결혼이민여성 29명으로 구성돼 KBS 전국민합창대회에서 하모니상을 받은 포항다소리세오녀합창단 축하공연과 기념촬영도 했다.

이들은 부모님과 함께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각 시군의 행사에도 참석한 후 16일과 17일 이틀간 불국사,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구미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구미 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해 한국의 발전상을 둘러볼 계획이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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