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배달원 본부장 “내주 달성 가능”… 작년엔 5만TEU 그쳐

포항 영일만항 컨테이너 부두의 2011년 물동량이 다음주 10만 TEU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배달원 국제화전략본부장은 12일 시청브리핑룸에서 영일만항 부두의 물동량 처리 현황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적극적인 포트세일과 국내 최고 수준의 인센티브 제도 등에 힘입어 개장 2년만에 연간 처리 물동량이 10만 TEU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포항영일만항은 2009년 개장초기에는 국내외 경제 위기 등으로 월평균 1천 TEU 정도의 물동량을 처리하는데 그쳤다. 이후 포항시와 경상북도, 포항지방해양항만청, PICT 등 관련 기관이 컨테이너 물동량 유치를 위해 전방위적인 마케팅을 펼친 결과, 지난해는 개장 1년 만에 연간 물동량 5만TEU를 달성했으며 올 10월 10만 TEU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시는 영일만항을 이용하는 수출입 기업들이 편리하고 신속하게 항만을 이용할 수 있도록 수준 높은 항만운영 서비스와 최고의 인센티브를 제공해 영일만항을 환동해 물류중심항에서 나아가 국제 물류중심항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배 본부장은 “국내 어느 항만보다 짧은 기간에 이뤄낸 성과”라며 “이로써 항만의 안정성과 화물 이용의 편리성이 입증된 만큼 앞으로 추가 물동량 유치 및 신규 항로 개설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18일 포항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 현지에서 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해 이상득 국회의원, 이병석 국회의원, 이상구 포항시의회의장, 조봉래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영일만항 컨테이너화물 10만TEU 달성 기념식을 열 예정이다.

/김상현기자sh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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