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포항흥해허수아비문화축제`가 지난 8일 시민 관광객 1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가족걷기 행사, 떡메치기, 타작체험, 짚신만들기, 가마니짜기, 솟대만들기, 바람개비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체험프로그램과 흥해 농산물 시식행사, 다양한 공연 등을 준비해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먹거리를 제공 했다.

본 행사에 앞서 사물놀이공연, 난타공연, 대북공연이 축제의 흥을 달궜다.

축제 열흘 전부터 황금들녘에 설치된 말 타는 허수아비, 이도령과 성춘향 허수아비, 의병장 최세윤 허수아비 등 100여점의 다양한 허수아비들은 보는 사람들에의 탄성을 자아냈다.

야간에는 관람객의 소원을 실어 500여개의 풍등을 날려 축제가 끝날때까지 눈을 뗄수 없는 내실있는 축제가 됐다.

두호동 손준양(36)씨는 “허수아비 축제라고 해서 허수아비 구경하러 아이들과 함께왔는데, 허수아비도 물론 너무 재밌고 신기했는데 황금들녘의 코스모스도 너무 아름답고, 들녘도 황금물결이라 너무 감탄했다”며 다음 축제에도 꼭 다시오고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항구동 우혜원(10) 어린이는 “허수아비가 너무 재밌고 웃겨요 또 코스모스가 너무 이쁘다”며 즐거워 했다.

김홍중 흥해읍장은 “포항흥해황금들녘허수아비 문화축제가 이제 3회밖에 치러지지 않았지만 올해 1만여명이나 흥해읍을 찾아옴으로 해서 앞으로 축제를 더 내실있고 알차게 준비해 포항시의 대표축제 뿐만 아니라 전국규모의 축제로 키워가겠다”며 “그동안 바쁜 현실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확 풀수 있도록 마음껏 즐기고, 마음껏 먹고 신명나게 놀다 가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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