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의 학업중단 초중고생에 대한 대책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도의회 김하수 의원(청도)은 4일 경북도 임시회에서 경북도내에서 최근 3년간 학업을 중단한 학생은 2008년 2천399명, 2009년 2천259명, 2010년 2천398명으로 총 7천56명이며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학업중단 학생은 초등학생이 834명(11.8%), 중학생 1천517명(21.5%), 고등학생 4천705명(66.7%)으로 나타났다. 학업중단 학생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고등학생의 경우 2008년 1천489명, 2009년 1천595명, 2010년 1천621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대해 교육청의 대책을 따져 물었다.

특히 고등학생의 학업중단 사유는 학교부적응이 2천146명으로 45.4%, 가사 1천523명(32.4%), 기타 714명(15.2%)이라며, 부적응으로 학교를 그만두는 사태에 대한 교육청의 지도 부족을 꼬집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서상기(대구 북을) 의원에 따르면 경북교육청의 지난해 학업중단자 비율은 1.53%로 전국16개 시도교육청중 서울 경남에 이어 중위권인 5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대구시교육청 경우 고교학업중단자 비율이 2009년 1.26%, 2010년 1.22%로 2년연속 가장 낮게 나타나 경북교육청과 대조를 보였다.

이에대해 이영우 경북도교육감은 “학교부적응 학생이 높은 이유는 학업성적 부진과 진로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라며 “지난 9월부터 23개 지역교육지원청 교육상담센터에 해당분야 전문가들로 뉴스타트팀을 구성해, 맞춤식 상담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Wee클래스 운영을 확대해 진로적성 교육과 기초학력 부진학생 지도프로그램을 활성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