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죽장면에 소재한 상옥슬로우시티의 친환경 벼가 본격 수확철을 맞았다. 품종은 `조은벼`. `조은벼`포항시에서 시험재배를 거쳐 종자를 생산해 확대 재배를 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약 20ha에서 생산한 쌀을 서포항농협 친환경 RPC가 수매해 서울로 출하하고 있다. 조은벼는 엄격한 농약잔류 검사를 거쳐 일반벼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며 주로 수도권 단체급식용 친환경 쌀로 공급되고 있다.

상옥마을은 제초제 대신 우렁이를 방사하고, 화학비료 대신 유기질비료만으로 재배한 친환경 벼를 생산했다.

상옥마을은 준고랭지로 벼농사 기간이 짧아 쭉정이 벼가 많이 생산됐던 곳. 농촌진흥청의 유전자원으로 관리하는 `조은벼`를 포항시농업기술센터가 2년의 시험을 거쳐 수요가 많은 9월 하순 수확에 성공한 것이다.

특히 수확을 마친 상옥슬로우시티의 논둑과 볏짚에는 벼메뚜기가 많아 벼메뚜기 잡기 체험장으로도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옥슬로시티 관계자는 “마을 전체가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고 있는 상옥슬로시티 쌀의 우수성에 대한 입소문이 전국으로 퍼져나가길 바란다”며 “이곳은 현재 벼메뚜기 집단 서식지로도 인기가 많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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