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순부터 `금값`으로 치솟았던 고추가격이 최근 양호한 기상여건과 수입물량 증가 등으로 이달 중순부터 하락 보합세로 접어들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날 고추가격 동향 자료를 통해 불에 말린 고추 상품 600g 도매가격이 지난달 하순 1만2천118원에서 이달 상순 1만6천57원까지 올랐으나 이달 중순엔 1만5천520원으로 떨어졌고, 지난 21일 현재 1만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소매가격도 이달 상순엔 1만9천752원까지 치솟았으나 중순엔 1만9천448원으로 가격이 꺾였고 지난 21일엔 1만9천228원을 기록했다.

산지가격도 이달 상순 1만4천~1만6천원에서 지난 19일 1만2천~1만4천원선으로 떨어졌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농식품부는 “올해 고추생산량이 작년보다 17% 감소한 7만9천t으로 예상했으나 8월 하순부터 기상여건이 좋아져 고추 생산량이 작년보다 5% 감소한 8만7천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어 농식품부는 “올해 고추 생산량이 당초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정부가 매주 500t의 수입고추를 공급하는 것 이외에 추가로 8천200t을 저율 관세로 조기 도입하기로 했으며 이달 민간업체의 고추수입량이 1천850t으로 전년에 비해 16% 증가하고 있어 향후 고추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