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중현 전 서구청장의 갑작스런 사퇴로 서구청장 출마예정자들의 행보가 빨라진 가운데 지난 16일 윤진 전 서구청장이 첫 번째로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예비후보 등록은 지난 16일부터 10월5일까지이고, 본후보 등록은 오는 10월6일~7일 이틀간이다. 예비후보 선거기탁금은 200만원이고, 본선거 기탁금은 1천만원이다.

서구선관위는 주말과 휴일인 17~18일 등록을 받지 않기 때문에 출마예정자들이 19일부터 예비후보자로 등록하고 이름 알리기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에서는 강성호 전 대구시의원과 신점식 전 서구청 부구청장, 김욱주 욱일섬유 대표, 백승홍 전 국회의원, 조호현 전 대구경북 선임연구원 등이 적극적으로 출마준비중이다.

또 서구의회의 위용복ㆍ장태수 구의원 등도 출마의사를 표시했다. 장태수 구의원은 야권후보단일화를 목표로 열심히 뛰고 있다.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윤진 전 구청장은 2008년 소위 `과태료 대납사건`으로 구청장직을 박탈당해, 이번에 반드시 명예회복을 하겠다는 목표다. 윤 전 청장은 “과거 서구청장재직시 공약의 85% 정도를 마쳤다. 못다한 일을 마무리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며 강한 의지를 불태웠다.

강성호 전 시의원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고도 패배해,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신점식 전 부구청장은 중앙부처 근무 등 다양한 경험을 살려 서구의 열악한 재정을 해결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백승홍 전 국회의원은 서구발전을 위해서라며 의원 출신으로 기초단체장에 도전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조호현 전 대경선임연구원은 `말로만 서구를 위한다는 것은 안된다. 참신하고, 책임감이 강한 자신이 적격`임을 내세우며 일전을 불태우고 있다.

서구청장 보선 출마에 뜻을 둔 인물 대부분이 한나라당 공천을 바라고 있어 19일 한나라당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결과에서 공개경선이나 전략공천 등 한나라당 공천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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