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暑 방범순찰대원들 혈소판 기부

재생 불량성 빈혈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혈소판을 릴레이로 기부하는 사람들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대구 북부경찰서(서장 설용숙) 방범순찰대는 이번달 초 이순선(여·53세)씨로부터 `평소 혈소판 생성이 되지 않는 재생 불량성 빈혈을 앓고 있어 도움을 바란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 소식을 들은 방순대원들은 추석을 맞이해 릴레이 식으로 혈소판을 기부하기로 했다. 중대 최고 선임인 정명훈 수경이 혈소판 기부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각 소대 대원들 참석인원이 15명이 넘어섰다.

북부서 방순대원들은 약 90여명. 그러나 이씨의 혈액형이 B형이라 여기에 맞는 대원들은 거의 다 참여했다. 혈소판 기부 릴레이는 부대휴무 날을 이용해, 대원들이 병원으로 가 혈소판을 제공했다. 혈소판 기부 릴레이에 참석하는 대원들은 보람차고 행복해하는 표정으로 릴레이를 이어나가고 있다.

정명훈 수경은 “저의 조그만한 도움이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뿌듯하다. 특히 군복무중에 봉사도 할 수 있어 보람이 두배다”라며 “제대후에도 이를 계기로 사회봉사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한편 북부 방순대는 매주 월요일마다 천광보육원 아이들의 학습도우미가 되어 학습을 도와주고 있고, 주변 환경 미화를 위하여 매월 1회 이상 거리 청소를 하는 등 사회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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