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경북농업명장에 조원섭씨와 이진우씨가 선정됐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고부가가치 지식기반 농업실현과 미래농업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우수농업인을 대상으로 경북농업부문 최고 영예인 `2011년 경북농업명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20명 중 경북농업명장은 문경시 문경읍에서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는 조원섭(52)씨와 의성군 봉양면에서 마늘을 재배하는 이진우(62)씨가 등 2명이 최종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토마토 부문 명장 조원섭씨는 4㏊ 유리온실과 일반하우스 1㏊에 토마토를 재배해 조수입(필요경비를 빼지 않은 수입) 2억5천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 무토양 양액재배 원감절감을 위해 자체 양액배합 기술을 개발 품질고급화와 생산성 향상을 도모했으며, 국내 최초로 토마토에 비파괴 당도 선별 검사를 거쳐 대형유통업체인 롯데마트와 이마트에서 인기 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조씨는 또 일본 PC클리닉 센터와 1년간 기술전수 계약을 체결해 엽색진단에 의한 영양시비 방법, 용존 산소에 의한 뿌리 활착방법 등의 선진기술 습득, 유리온실 환경개선과 작업도구를 자체개발하는 등 생산비 절감에 노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마늘부문 명장으로 선정된 이진우씨는 40년이상 마늘농사를 지어온 농업인으로 지난 1993년 의성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처음 마늘 주아재배 방법을 접하고 시범재배를 시작해 많은 실패를 거듭한 끝에 독자적인 기술을 터득했다. 현재는 의성군에 마늘 주아재배 기술을 전파하는 전도사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2008년에는 의성군의 마늘명인 인증을 받기도 했다. 이 뿐 아니라 마늘의 저장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농촌진흥청과 건조와 저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함께 개발했고, 2중망 피복 시험사업을 통해 노동력 절감과 상품성을 향상시키는 등 새로운 시도와 연구를 통해 의성마늘의 명품화에 노력하고 있다. 이씨는 또 경북농민사관학교, 마이스터 대학 등에서 습득한 영농기술을 현장에 직접 접목해 재배에 성공한 후에 의성 지역뿐만 아니라 경북농민사관학교 등에 강사로 초빙돼 신기술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농업인이다.

한편, 올해로 10회 를 맞이한 `경북농업명장`은 경북지역 농업인 중에서 품목별 최고의 농업인을 선정해 자긍심 고취와 영농 의욕을 북돋우기 위해 매년 2명씩 선정되고 있다.

/윤경보기자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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