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지난 6일 밤 11시30분께 대구 북구의 한 MTB(산악자전거)동호회 사무실 앞에서 MTB동호회원 김모(39)씨가 야간운행을 마친 후 회원들과 이야기 나누는 사이에 김씨의 고급 자전거를 훔쳐 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도난 신고를 받고 범행 현장 부근을 수색해 1시간여 만에 자전거를 타고가는 김씨를 검거했다.
문제된 자전거는 `메리다 FLX3500` 모델로 시가 1천200여만원이나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에서 “고급자전거를 보고 우발적으로 훔쳤다. 그렇게 비싼 물건인 줄은 몰랐다”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악자전거 등 요즘 동호인이 급증한 자전거는 수백만원에서 천만원 이상까지 호가해 어지간한 중고자동차 값을 능가한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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