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민생침해 조직폭력배 집중 단속`을 벌여 영천과 경산일대에서 집단폭행 및 금품갈취를 저질러 온 우정파 A(31)씨 등 4명을 구속하고 38명을 입건했으며 4명은 소재를 추적 중이라고 7일 발표했다. 조폭들은 2006년 4월부터 5년여에 걸쳐 두 도시의 오락실, 보도방, 유흥주점 등의 보호비 명목으로 조직원들을 동원, 폭행 및 보복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에 따르면 적발된 조직은 영천의 우정파, 소야파, 팔공파 등 3개와, 경산의 진량, 화양파 등 총 5개파다. 그 중 우정파 행동대원 A씨 외 10여명은 이사를 이유로 월 100만원의 오락실 보호비를 내지 않는 업주를 집단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팔공파 행동대원 B(29)씨 외 6명은 조폭도 아니면서 보도방을 운영한다는 핑계로 관련 업자의 머리를 소화기로 때리고 손을 유리컵으로 찍는 등 위협을 가한 뒤 업소보호비 명목으로 200만원을 갈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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