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냉장 차량 늘리는 등 점포 직배송 확대

유통업체들이 신선도를 유지해야 하는 추석선물 배송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마트 포항점과 이동점은 냉동·냉장 배송 차량을 늘리는 등 점포 직배송을 확대했다.

또 상품 신선도 유지를 위해 한우 상품은 전 상품에 이중 산소 포장을 적용했다. 이중 산소 포장은 두 장의 필름 사이에 산소(O2)를 주입해 냉장 상태에서 9일 이상 신선함이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굴비세트는 기존 보랭 아이스박스에 아이스 젤만으로 포장하던 것을 올 추석부터 상품 포장 박스를 개선해 드라이아이스를 함께 넣을 수 있는 포장을 선보인다.

홈플러스 포항점과 죽도점은 36시간 이상 신선도 유지가 가능한 특수 보랭제와 배송 케이스를 적용해 `안심한우 냉장맞춤세트`를 배송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신선도를 강화하고 배송망 확보를 위해 우체국과 전략 제휴를 맺어 배송운영인력을 강화했다”며 “점포직배송, 중앙택배, 해외배송, 냉장정육세트 배송 등으로 고객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포항점도 한우 배송 시 신선도를 높이기 위해 3가지 한우 선물세트 포장 차별화를 실시하고 있다.

먼저 후레쉬 세트는 기존 스티로폼 계열의 단순 보랭 케이스를 외부 공기 차단 방식을 더한 아이스박스형 포장 케이스로 변경해 외부의 더운 공기를 차단, 한우 품질 저하를 예방한다. 또 일부 냉동 갈비에 대해 EPP(발포폴리프로필렌) 소재를 사용, 상품 훼손 방지를 위한 충격 완충용 세트케이스를 사용한다. 뿐만 아니라 냉동제품의 보랭 효과를 위해 향균젤팩(아이스팩) PCM을 사용, 냉동 온도 변화를 최대한 늦추는 시스템을 도입해 보랭효과를 2배 이상 높였다.

롯데백화점 김흥식 정육파트리더는 “올해부터 새롭게 도입되는 배송케이스와 보랭팩으로 고객들은 더욱 신선한 상품을 받아 볼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철저한 배송관리를 통해 고객께 좀 더 빠르고 신선한 상품을 보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경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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