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YWCA(회장 김향자)가 추석을 맞아 지역 전통시장인 죽도시장과 대형마트 8곳을 대상으로 추석 제수용품으로 쓰이는 8개 농·수·축산물에 대한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통시장이 4개 품목에서, 대형마트는 4개 품목에서 각각 저렴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전통시장이 쌀 39%, 돼지고기 목심 49%, 계란 25% 등이 싼 것으로 조사됐으며 대형마트는 배 37%, 청주 1%, 배추 26%, 동태 25%가 싸게 나타났다.

이 중 배는 대부분 비슷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홈플러스(밸류)가 2천18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껍질을 깎지 않은 밤으로 500g 기준 이마트(인덕)가 1천980원으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백화수복)는 가장 가격이 높은곳과 저렴한 곳의 차이가 2천110원이 났다. 가장 저렴한 곳은 탑마트(죽도)였으며 가장 가격이 높은곳은 롯데슈퍼(오광장)이었다. 배추는 GS슈퍼(죽도)가 1천980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롯데슈퍼(오광장)가 4천원으로 가장 비쌌다. 돼지고기 목심은 600g 기준으로 죽도시장이 1만2천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이마트(이동)이 1만7천880원으로 가장 비쌌다.

포항YWCA 관계자는 “추석성수품 가격이 가장 저렴한 곳으로 나타난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소비자도 원산지 표시와 가격표시가 제대로 된 점포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소비자가 원산지와 가격 표시의 필요성을 재래시장에 인지시킨다면 더 큰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대형할인마트는 일주일 전 쯤이 가장 저렴하고 추석이 가까워질수록 재래시장은 값이 싸지는 편이라고 하니 제수용품을 구입할 때 잘 비교해 알뜰한 쇼핑이 되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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