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등 9곳 볼거리 풍성
마임극·뮤지컬 등 야외극 관객들 발길 잡아

대구는 온통 축제중이다.

특히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과 2.28기념중앙공원, 반월당 중앙파출소 앞, 경상감영공원, 대구 근대역사관, 대구문학관인 (구) 상업은행 대구지점, 약령시, 대구시청 등 대구 도심 9곳이 모두 축제 열기로 가득해 대구시민들이 모처럼 볼거리의 호사를 누리고 있다.

컬러풀 대구 페스티벌이 오는 3일까지 대구 도심을 주무대로 크게 거리공연과 무대공연으로 나눠 풍성하면서도 화려하고 알차게 펼쳐지고 있다.

대구시 주관으로 열리는 컬러풀 대구 페스티벌만 하더라도 이미 끝났거나 진행되고 있는 각종 공연과 전시회 등을 합치면 9개 장소에 모두 280회에 달한다.

지난달 31일까지 동성로 일대 12회 공연을 비롯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35회, 2.28기념중앙공원 62회, 중앙파출소 앞 23회, 경상감영공원 12회 등 140여 회가 열렸고 앞으로도 이만큼의 공연 더 남아 있다.

여기에다 수성못과 수성아트피아, 팔공산 동화사, 오페라하우스, EXCO 등에서 열리고 있는 축제와 전시회까지 합친다면 무려 300회를 훨씬 넘어서 대구 도심은 물론이고 대구 전체가 축제의 장이나 다름없다.

중앙파출소에서 한일극장 부근까지 동성로 일대에는 `예술이 흐르는 거리`로 명명돼 퍼래이드와 플래시몹, 스트리트 댄스, 민화 재현 등의 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져 10~20대 젊은이들이 몰려나와 젊음을 발산하는 축제의 장이 되고 있다.

이곳에서 열리고 있는 `떳다, 바바리맨`, `스태추 마임`, `퍼래이드 거리극 엘리스`, `에코뮤직피에스타` 등이 볼만한 공연이다.

또 종각네거리에서 공평네거리 사이의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화합의 광장에서는 교향악, 합창, 무용, 기악, 전통공연, 재즈공연 등이 열려 가볍게 들어면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는 `미리보는 오페라 축제`를 비롯한 `대구시민과 함께하는 늘푸른윈드오케스트라`, `Let`s Go Together`, `점프`등이 선보이고 있다.

상상의 숲인 2.28기념중앙공원에는 마임극, 마당극, 뮤지컬, 연극, 성악공연 등이 잇따라 개최돼 도심속 다양한 야외극의 진수를 즐길 수 있다.

중앙공원에도 `달콤살벌한 프로포즈`, `도심속에 흐르는 플루트 선율`, `저글링 코믹 마술쇼`, `뮤지컬 하이라이트`, `바흐에서 비틀즈까지`, `병든마음 치료하기`, `도심속 재즈스테이션` 등이 관객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중앙파출소 앞 몸짓 극장에는 마임극, 코믹 서커스쇼, 코믹광대극, 마술쇼 등 남녀노소 누구나 공연을 즐길면서 한바탕 웃음을 터뜨릴 수 있는 장이 되고 있다.

몸짓극장에는 `재즈 빅밴드`, `논다니 페스티벌`, `2011 각시방에 불을 켜라`, `한국의 신명`, `영화속으로`, `올드가이` 등이 펼쳐진다.

경상감영공원에는 명품 국악마당으로서 가곡, 가사, 시조, 관악합주, 한국무용, 시창 한국 전통 공연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감영공원에는 `명월위촉`, `음풍농월`, `경상감영 풍속재연2`, `세계로 피어 오르는 한국 음악의 향기` 등의 공연이 남아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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