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 자원 등 오페라 공연 환경 최적

김성빈 육상대회 기획위원
“31일 열리는`미리 보는 오페라축제`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포스트 문화행사인 제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미리 알리고 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며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이고 대구시민들을 위해 마련됐습니다”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개막식과 폐막식 및 대회중 각종 문화행사의 주제와 컨셉을 잡은 8명의 기획위원 중 한사람인 김성빈(44)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집행위원장은 큰 행사 뒤에는 모든 행사가 동시에 끝이나는 것이 아니라 감동과 여운을 함께 나누는 행사가 바로 오페라 축제라고 설명한다.

김 위원장은“보통 오페라 축제 2~3주전에 미리보는 오페라축제를 열지만 올해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문화행사중 오페라가 없어서 한달 일찍 열게 됐다”면서“지명 앞에 유일하게 오페라를 붙일 수 있는 대구에서 빠질 수 없는 문화행사가 오페라”라고 밝혔다.

“대구는 성악을 비롯한 오페라, 가곡 등을 대표할 수 있는 유일한 도시로 서울도 부러워할 정도”라고 은근히 자랑하는 김 위원장은“재정 부분을 제외한 성악가 등 인적자원에서부터 공연장 등 모든 인프라가 오페라를 잘 할 수 있는 환경”라고 소개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31일 국채보상기념공원이라는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공연인 만큼 지나가는 사람들도 들을 수 있도록 연주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면서“청중의 눈높이에 맞춰 오페라, 가요, 영화음악 등도 가미해 재미를 더했다”고 말했다.

김성빈 위원장은“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획위원회에서 대회를 너무 잘 치르기 위해 거의 강박관념에 가깝게 애쓰는 모습을 보면서 이번 대회가 끝난 뒤에도 감동과 여운을 남기기 위해 오페라 축제의 주제도 승리의 아리아로 결정했다”면서“미리보는 오페라 축제에서 그 느낌을 미리 맛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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