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하루 만에 상승하며 880선을 회복했다.

19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58 포인트가 오른 880.68로 시작해 4.55 포인트(0.52%)가 오른 881.65로 마감했다.

미국 시장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날 880선 이하로 밀린 데 대한 반발 심리가 확산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장 초반 ‘팔자’에 나섰던 외국인은 71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26억원 매도 우위로 9일째 순매도했고 기관은 프로그램 순매수(698억원) 속에서도 37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유통(-2.32%), 보험(-1.93%), 증권(-1.65%) 등은 내린 반면 4.04%가 오른 은행을 비롯해 금융(2.56%), 철강·금속(1.26%), 건설(0.73%) 등은 올랐다.

최근 외국계 증권사들이 목표가를 올린 하나은행은 6.47%가 오르며 은행주 강세를 선도했고 씨티은행의 인수 임박설이 나돌고 있는 한미은행도 7.85%가 상승했다.

지수 관련 대형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SK텔레콤(0.69%), 국민은행(1.04%), POSCO(0.30%) 등은 오른 반면 KT(-0.23%), 현대차(-0.40%), LG전자(-0.31%) 등은 내렸다.

삼성전자는 55만1천원으로 출발, 0.73%가 오른 55만3천원으로 마쳤고 실적 호전에 따른 기대감으로 하이닉스가 6.53%가 올랐으나 공개 매수 이틀째인 현대엘리베이터는 3.52%가 떨어지며 6만3천원으로 내려앉았다.

경영권 사수를 위한 임직원의 자사주 매입 소식이 전해진 쌍방울은 전날 상한가에서 8,44% 폭락으로 곤두박질쳤고 기업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SK도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세로 반전돼 4.25%가 주저앉았으며 적자로 전환된 동원수산은 가격 제한 폭까지 내려갔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313개(상한가 12개), 내린 종목은 424개(하한가 7개), 보합이 75개였다.

거래량은 7억3천476만8천주, 거래대금은 3조228억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