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 마라톤코스는 높낮이가 적고 평탄한데다 순환코스인게 특징.

선수들은 오전 9시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출발 → 범어네거리 → 반월당네거리를 거쳐 →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으로 되돌아 오는 코스를 2번 완주한다. 이 코스가 30km. 나머지 12.195km는 출발지점인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 어린이 회관 → 황금네거리 → 계산오거리에서 U턴해 출발지점으로 되돌아오게 짜여졌으며 녹색도시 대구의 푸르름과 도심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레이스 중간중간에 대구의 오랜역사를 상징하는 계산성당, 대구향교, 경상감영공원, 동성로, 봉산문화거리, 수성못, 국립대구박물관 등을 볼 수 있어 지루함을 느끼지 않고 달릴 수 있어 선수들의 피로감이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레이스 하기에도 비교적 순탄하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시민들의 모습을 만나기도 좋은 코스로 날씨가 뒷받침 해준다면 세계기록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황영조씨는 “이번 대구대회에 참가한 마라톤 선수들은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의 상큼한 초가을 날씨를 만끽하며 마라톤 묘미에 빠져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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