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민디악 회장 “좋은 출발로 멋진 경기 기대”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선수촌이 지난 20일 공식 개촌했다.

2011 대구 세계육상조직위원회는 이날 오전 비가 오는 가운데 동구 율하동에 조성된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선수촌 챔피언스 프라자 앞 광장에서 공식적인 개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수 맞이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라민디악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을 비롯한 오동진 대한육상경기연맹 회장, 김범일 대구시장, 조해녕 조직위 공동위원장,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나라당 유승민 최고위원과 박종근·이해봉·서상기 의원이 참석했다.

선수촌 건립 경과보고에 이은 신일희 선수촌장의 환영사, 김범일·조해녕 공동조직위원장,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라민 디악 국제육상경기연맹회장 등의 축사에 이어 개촌선언, 폐식, 선수촌 순회, 오찬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김범일 대구시장은 축사에서 “이번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는 역대 대회 최고인 206개국이 참여해 3천명 이상의 선수·임원이 이곳 선수촌에서 머물게 된다”면서 “최고의 서비스로 선수단을 보살피게 되고 선수와 임원들이 우정과 문화를 교류하는 장소가 될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시장은 선수촌 자원봉사자에게 “이번 대회의 성패는 이곳에서 결정된다”며 “선수촌 자원봉사자들이 각국 선수단 지원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디악 IAAF 회장은 “대구시가 IAAF에 약속한 대로 최고의 시설을 갖춘 선수촌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사상 최초로 지었고 모든 준비가 완벽한 만큼 선수들이 멋진 경기를 펼쳐주기를 기대한다”며 “세네갈에서는 비가 오면 축복을 의미하기 때문에 선수촌 개촌식인 오늘 비가 내려 그말이 그대로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문을 연 선수촌은 금호강변 율하 2택지개발지구에 세워졌고 아파트 9개동에 528가구 2천32실 규모로 31평부터 50평까지 4종류의 방으로 나눠져 최대 3천500여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선수촌은 경기가 열리는 대구 스타디움까지 자동차로 6분 정도 거리이고 육상경기 연습장과 공원, 각종 편의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또 선수촌 중앙에 자리 잡은 챔피언스 프라자에는 은행과 우체국, 쇼핑센터, 디스코텍, 사우나 등 편의 시설이 있으며 지상 4층 규모의 살비센터에는 휴게실, IAAF 사무실, 혈액 분석실, 약국 등이 마련돼 있다.

/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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