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참가 신청이 마감됐다. 세계에서는 모두 206개국의 3천700여명이 참가하겠다는 의향서를 냈다. 그러나 유독 북한은 신청서를 내지 않았다.

대회 조직위는 16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대회에는 206개국에서 선수 1천945명(남자 1천45명, 여자 900명), 임원 1천808명 등 총 3천753명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모나코 시간 15일 자정(한국시각 16일 오전7시) 기준으로 엔트리를 마감한 결과다.

하지만 조직위는 아직 IAAF의 최종 승인절차가 남아 있어 정확한 숫자는 18일쯤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IAAF는 기준기록 미달자를 골라내기 위해 최종엔트리를 받은 후 경기 참가자격 심사를 해오고 있다. 이번에는 현재까지 161개국이 IAAF의 최종승인을 받은 상태다.

이에따라 13번째인 이번 대회는 대회 사상 최대규모가 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지금까지의 최대규모는 직전대회인 2009년 베를린대회였다. 거기에는 201개국에 선수 임원 3천347명이 참가했었다.

이번 대회와 관련해 212개 연맹 회원국 중 참가 신청을 하지않은 나라는 요르단, 안도라, 노퍽제도, 리히텐슈타인, 룩셈부르크, 북한 등 6개국에 불과하다. 그 중 북한을 제외한 5개국은 오는 24~25일 대구엑스코에서 개최되는 국제육상경기연맹 총회에는 참가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따라서 국제육상경기연맹 총회 또한 212개국 중 211개국이 참가하는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엔트리 신청은 안했으나 국제관계를 감안해 나중에라도 신청만 하면 대회 참가에 큰 문제가 없어 아직 문호는 개방돼 있는 상태다.

엔트리 마감 결과 이번 대회 최대규모 선수단은 역시 육상 강국 미국으로 밝혀졌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크게 조명받고 있는 자메이카의 볼트, 러시아의 이신바에바, 중국의 류상 등도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16일 현재까지 입장권 판매율은 90.02%로 40만8천636석이 판매됐다. 개회식이 있는 27일과 볼트의 결승전이 있는 28일 입장권은 매진됐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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