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9년 건설 10년전부터 개별지원비 지급

가창호 전경. 상수원보호구역이란 푯말이 보인다.

가창호는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 오리, 정대리에 걸쳐있다. 1959년 처음 가창호가 만들어졌으며, 1986년 확장공사 등을 거쳐 대구시 수성구 일원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1972년 가창호 상수원보호구역지정 이후 처음에는 주민지원비가 없었으며 지난 1996년부터 공동사업이 추진돼, 2001년부터는 개인가구별로도 지원되고 있다. 여기서 나오는 물값은 1년에 약 3억원에서 4억원 정도이다. 물값은 저수량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날이 가물 경우나 비가 많이 내릴 경우 등에 따라 금액에서 약간의 차이가 나고 있다.

1972년 보호구역 지정… 물값 연 3억~4억

올해부터 점용허가 등 보상 지원사업 신설

하루 물 생산량은 약 6만㎥ 정도이며 총 저수량은 910만㎥로 저수량이 적어 일반적인 댐의 역할처럼 강의 수위조절이나 기타 다목적으로 사용하지는 않는다.

가창호의 가창 큰 목적은 상수원이고 식수공급이다. 가창호를 수원지로 하는 식수는 수성구의 일부 지역에만 공급되고 있지만 대구에서는 가장 우수한 상수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다수의 수성구민은 수성구 고산정수장을 거친 청도의 운문댐 물을 공급받고 있다.

상수원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가창호 일대에는 외부인의 출입, 가축의 방목, 사육 등이 일체 금지돼 있으며 댐의 주위를 철망으로 된 담으로 보호하고 있다.

물값 산출은 전전연도의 원수 취수량에 전전연도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정수처리한 후 공급한 정수의 전국 평균가격을 곱하여 산정한 수도사업자의 판매수입금의 100분의 5 범위안에서 환경부장관이 매년 정하여 고시하는 바에 따라 산정한 금액을 기준으로 한다.

2009년 주민지원사업 예상사업비 산출근거 내용을 보면

①2007년도 총 취수량 1천302만3천843㎥(상수도사업본부).

②2007년도 전국평균 정수가격:394원/㎥

③출연금(상수도사업본부)

-13,023,843㎥×394원/㎥×5/100=256,570,000원(천원이하 절삭)

-국고보조금(환경부)

256,570,000원×30/70=109,958,000원(천원이하 절삭)

-예상사업비

시비(출연금)256,570,000원+국비(환경부)109,958,000원=366,528,000원

-마을별 예상사업비:오 2리 183,264,000원, 정대2리 183,264,000원으로 배정됐다.

이 돈은 수도법에 근거한 주민지원사업의 시행령에서 정한 소득증대사업, 복지증진사업, 육영사업, 기타사업으로 쓰여진다.

소득증대사업의 주요 내용은 농기계구입, 농기구수리시설, 생산품공동저장소, 농로·농업용수로, 농업용양수장.농작물 재배시설 및 임산물재배시설 등 농림수산업 관련시설지원이다. 복지증진사업은 상수도시설, 중수도시설의 설치 및 유지관리비용, 수세식화장실, 마을단위 오수처리시설과 개별농가의 분뇨처리시설 또는 생활오수처리시설, 축산정화처리시설 등 오염물질 정화시설과 우·오수 분류식 하수관거의 설치 및 관리지원이다. 육영사업은 교육기자재, 도서의 공급, 학자금·장학금 지원, 학교급식시설 지원 등이다. 기타사업은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으로 환경규제기준이 강화돼 다른 지역보다 오염물질 정화비용이 추가로 소요되는 경우의 소요비용 지원이 주 골자다.

올해는 상수원보호구역 하천구역안의 농경지 보상과 기득하천 사용자에 대한 점용허가 등에 대한 보상 지원사업이 신설됐다.

현재 가창 상수원은 수질오염 방지를 위해 환경감시원 5명이 매일 교대로 청도군 헐티재 입구까지인 가창호 상류지역을 감시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행락객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울타리를 넘어 상수원보호구역 안에서 취사를 하는 등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고 한 환경감시원은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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