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주변에서 주식 또는 부동산투자로 많은 돈을 번 사람들의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된다.

투자에 실패한 수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실패를 감추고 싶지만, 성공한 소수의 사람들은 자신을 알리고 싶은 마음에 은연 중 소문을 내게 되고 그 말만 듣게 되면 주변에 성공한 투자자만 있는 것으로 착각하게 된다.

그 결과 내 계좌의 몇% 수익에 만족하지 못하고 평정심을 잃어버려 원칙 없는 투자를 반복하며 손실을 입게 된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렇게 되고 싶다면 결과를 보기 전에 그 과정을 철저히 살펴봐야 한다.

다만, 성공과정을 직접 듣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과거에 살았던 투자 대가들의 철학과 투자론을 살펴보고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주식투자의 대가인 워렌 버핏은 `맘에 드는 공이 올 때까지 배트를 휘두르지 마라`고 했고, 피터 린치는 `꽃을 뽑아내고 잡초에 물주는 것을 하지 마라`고 말했다.

즉, 평정심을 잃어버리는 순간 좋지 않은 공에 방망이가 나가게 되고 결국 타율은 곤두박질 치게 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량주는 조그만 수익에도 팔아 버리면서 비우량주는 아쉬움에 너무 오래 들고 있다가 손실을 보게 되는 것이다.

편견을 버리고 시장 전체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세울 수 있다.

템플턴 재단의 존 템플턴은 남다른 투자 성과를 기록하기 위해 다른 생각으로 원칙을 세우고 실행하라고 충고한다. 그는 “앞으로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유망업종은 무엇이냐`라는 질문은 잘못된 것이다. 좋은 질문은 최악의 업종은 무엇인가 라고 묻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좋은 주식 매수 시점은 주변에 투자실패자들이 가득할 때이다. 그것이 설령 자신일지라도”라고 말했다.

맹자는 남의 불행을 차마 보지 못하는 마음을 불인지심(不忍之心)이라고 했다.

투자시장에 이 `불인지심`은 통하지 않는다. 오히려 타인이 불행과 고통을 겪고 있는 시점에 투자를 시작해야 수익률을 극대화 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 원칙을 세우고 `투자하기 좋은 시장`이 올 때까지 평정심을 유지하며 MMF나 CMA등을 활용해 투자자금을 온전히 보전하고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가구의 약 45%가 주식투자를 하며 그 중 90%는 자산운용사, 증권사, 투자은행 등 기관투자자를 활용하고 있다.

나만의 투자원칙을 세우고 직접 주식 투자에 나서기 어렵다면 이렇게 우량 기관투자자를 선정하고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성공적 자산관리를 위해서는 성공적 자기관리의 결과임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고 평정심을 가지고 시장 전체를 보는 눈을 키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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