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식업계가 이용하는 농축수산물 원료 중 국내산의 비율이 80%를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사장 하영제)는 국내 식품제조업, 외식업 등을 대상으로 곡물과 육류 등 34개 주요 농축수산물의 원료 이용실태를 조사한 `2010 식품산업 분야별 원료소비 실태조사`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외식업의 국내산 원료 비중은 86.5%, 제조업은 76.1%로, 외식업계의 국내산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원료 구매 총량은 외식업 321만t보다 제조업이 670만t으로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외식업(10조3천억원)이 제조업(8조2천억원)보다 많아 외식업계의 구매단가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서울·부산 등 7대 도시 가구의 농축수산물 주요 구매처로는 농·수산물은 `재래시장·소매상`이 40% 이상이며, 축산물은 `재래시장`(31.1%)과 `대형마트`(27.8%)가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2천500개 제조업체 2천여개 외식업체와 7대 도시 1천6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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