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률 6~10% 그쳐… 장마 등 악영향 미친듯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열린 여름 정기 바겐세일에서 지역 백화점의 전년동기대비 매출 신장률이 6~1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백화점은 이번 여름 정기세일에서 지난해 대비 8.7%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해외명품 브랜드를 비롯해 No-세일 브랜드도 동참한 이번 세일에서 대구백화점은 명품파트 매출이 20%대 신장했으며, 트레디셔널 캐주얼이 10% 이상 신장하는 등 호조를 보인 반면 잦은 비로 인해 수영복 및 스포츠의류는 5%대 신장에 그쳤다.

동아백화점은 이번 세일 기간 동안 에어컨을 비롯해 선풍기 등 가전 냉방용품이 20% 이상이 신장했고 여름의류 상품 매출이 14.5%, 선글라스 등 시즌 상품의 매출 11~13%, 보양 관련 상품 12~14% 신장하는 등 지난해 대비 6.7%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롯데백화점 이번 여름 정기세일은 장마 영향과 물가상승 불안 요인 등으로 지난해 대비 매출 신장률이 10.6%에 그쳤다.

롯데는 일부 명품 브랜드들이 인기라인 품목의 가격을 인상하며 매출이 늘어났고 노세일 브랜드 세일참여와 여름 가전제품과 바캉스 수요가 늘어나면서 대체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포항점은 8%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아웃도어 77%, 명품 24%, TV 47%, 에어컨 89%, 김치냉장고 122%, 농산 26%, 건강 34% 등의 품목에서 지난해보다 매출이 급증했다.

롯데백화점 포항점 관계자는 “포항의 신규아파트 입주와 이사시즌이 겹치면서 가전, 가구 등과 레져스포츠관과 지하 1층 식품관 매장개편으로 신규입점 및 새로운 브랜드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휴가철인 7월 하순께부터 여름 바캉스 의류 등의 상품을 찾는 고객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곤영·윤경보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