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어획량 감소와 현지 가격 상승으로 지난달 멸치, 조기 등 일부 수산물과 축산물 수입 가격이 큰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관세청이 발표한 지난 6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 동향에 따르면 멸치(건조) 수입가격은 전월대비 48.9%, 작년 같은 달에 비해 44.8% 오른 ㎏당 7천952원을 기록했다.

대지진의 여파로 중단됐던 일본산 멸치도 26t 수입됐다.

냉동 명태값은 ㎏당 1천447원(5월 대비 9.6%), 고등어는 1천777원(8.8%), 조기는 5천739원(5.9%), 오징어는 1천732원(2.9%)으로 올랐다.

쇠고기 수입가격은 1년 전보다 14.6%, 5월에 비해서는 2.4% 상승했다. 수입쇠고기값 상승은 호주산이 17.2%(㎏당 8천4원)나 오르는 등 호주와 뉴질랜드산이 가격상승을 주도했다.

금겹살 여파로 국내 돼지고기 가격이 큰폭으로 오른 가운데 수입 돼지고기 가격도 할당관세의 영향으로 5월 대비 2.6% 상승했으나 안정세를 보였다. 냉동삼겹살은 ㎏당 4천93원으로 3.8% 올랐다. 채소류 중에는 고추가 중국 현지의 가격 상승으로 전월대비 71.7%,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6% 급등한 ㎏당 1만1천135원을 기록한 반면 생강값은 ㎏당 955원으로 같은 기간에 비해 74.9%, 64.8% 폭락했다.

중국산 김치값은 5월보다 10.1% 올라 ㎏당 702원이 됐다.

과일 가운데 바나나가 ㎏당 1천96원으로 5월보다 6.5% 내렸지만, 오렌지와 포도는 각각 ㎏당 1천894원, 3천65원으로 1.4%, 3.3% 상승했다.

/윤경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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