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삼성주택 234건 감정가 18% 기록
대구는 한달새 응찰자 몰려 낙착률 상승

지난 6월 경북의 아파트 경매시장 낙찰가율이 전국대비 최저치를 기록했다.

10일 부동산 경매업체 지지옥션이 분석한 `6월 대구·경북 경매동향`에 따르면 칠곡군 약목면 관호리 삼성주택 234건이 일괄 경매로 나왔으나 감정가 36억4천만원의 18%인 6억5천110만원에 낙찰돼 평균낙찰가율이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경북 아파트 경매 시장 경쟁률 1위는 포항시 북구 두호동 우방신천지타운. 이 아파트는 한번 유찰된 후 11명이 입찰에 참여해 90%의 낙찰률을 보였다. 낙찰가율 부문은 영천시 망정동 영천망정1단지주공아파트가 차지했다. 이 아파트의 경우 첫 경매에서 단독 응찰해 감정가 대비 123%에 낙찰됐다.

경북의 토지경매 시장은 낙찰률이 전국 대비 가장 높았으며, 지난달 포항시 북구 용흥동 감정가 12억원의 대지가 33%에 낙찰돼 평균낙찰가율이 저조했으나 6월 평균 수준으로 돌아왔다.

지난 5월 다소 주춤했던 대구 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이 6월에는 응찰자가 많이 몰리고 낙찰률도 높게 나타났지만 낙찰가율은 다소 떨어졌다.

대구 아파트 경매시장 경쟁률 부문은 달서구 상인동 동방타운아파트가 차지했다. 한번 유찰된 후 22명이 몰려 94%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부문은 수성구 범물동 두성타운아파트 가 차지했다. 4명이 응찰해 감정가 대비 122%에 낙찰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경북은 아직 미분양 아파트가 크게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경매를 통해 아파트 구입을 원하는 수요자들이 서서히 늘어나는 추세”라며 “한동안 주춤했던 토지경매 시장도 활기를 되찾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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