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IT융합연구소 명품인재 양성사업 주체로 선정
10년간 1천681억 투자… 내년 IT융합공학과 신설

정보통신 분야 신기술 개발의 세계적인 연구소로 `꿈의 공장`으로 불리는 한국형 MIT(매사추세츠공대) 미디어랩이 포스텍에 들어선다.

지식경제부는 사업심의위원회를 열어 올해 IT명품인재양성사업자로 포스텍-한국뉴욕주립대의 `미래정보기술(IT)융합연구소`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IT명품인재양성은 미국 MIT미디어랩과 같은 대학연구소를 만들어 글로벌 IT를 주도할 통섭형 창의 인재를 배출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연세대 미래융합기술연구소가 처음 선정됐으며 사업자 선정은 올해가 마지막이다.

올해는 고려대와 성균관대, 카이스트, 포스텍 등 4개 대학이 신청을 했다.

포스텍-한국뉴욕주립대 `미래IT융합연구소`는 포스텍의 IT 등 오랜 기술 연구경험과 전문성, 뉴욕주립대의 인문·영어 교육을 융합해 우리나라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게 된다.

포스텍은 정부 50억, 민간기업 120억 등 연 170억원을 10년간 지원받는다.

이 예산으로 포스텍은 2012년 창의IT융합공학과를 신규 개설해 이론 중심의 기존 주입식 교육을 탈피해 체험교육, 1:1 맞춤형 교육과 미국 뉴욕주립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인문학적 소양·영어몰입교육 등을 실시한다.

학부는 3년제(20명 정원)이며 대학원은 3년제 석·박사 통합과정으로 연 30명을 선발하고 포스텍-뉴욕주립대 복수학위제로 운영한다.

학부 신입생은 자유형식의 서류평가, 워크숍, 면접 등을 통한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한다.

입학자 전원에게 전액 장학금이 지급되고 숙식, 생활비도 지원된다.

특히 포스텍과 뉴욕주립대는 기존 교수진의 소속을 창의IT융합공학과로 변경해 교육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두 대학은 이 사업에 10년간 약 1천681억원을 투자하며 포스텍은 추가로 150억원을 투입해 연구소 전용건물을 신축한다.

포스텍 백성기 총장은 “포스텍의 세계적인 과학기술 연구와 소수정예 엘리트 교육에 대한 노하우로 차별화된 교육과 연구시스템을 선보일 것”이라며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인재를 길러내는 한편, MIT의 미디어랩처럼 세계적인 인재가 모여드는 `꿈의 공장`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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