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해수욕장이나 워터파크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관련용품 매출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이동점에서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여성수영복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 늘었으며 남아수영복이 83%, 남성수영복은 18% 증가했다는 것.

또 텐트의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385%, 그릴이 130.7%, 아이스박스가 89%씩 각각 늘었다.

이마트 이동점 정하영 부점장은 “올해 무더위가 일찍 찾아와 바캉스 관련용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이라며 “포항 인근 해수욕장의 조기 개장과 경주 블루원 워터파크가 개장한 것도 그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포항점에서도 같은 기간 수영복과 스노우클링, 오리발 등의 물놀이 용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10% 상승했다.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G마켓에 따르면 지난 5월24일~31일 수영복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 관계자는 “보통 6월 중순부터 수용복 판매가 활성화되는 것에 비해 2~3주 빠른 시점인 6월 초부터 수영복을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어 났다”며 “특히 비키니, 수영복, 반바지 등 2~3만원대 상품이 많이 팔렸다”고 설명했다.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소셜커머스 업체들도 다양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가장 눈길을 끄는 상품은 전자제품 전문 소셜커머스 티피샵이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또래나라 물놀이 보트`로 성인 1인이 탈 수 있는 보트를 대형 튜브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도 필라 비치웨어 5만원 상품권을 30% 할인된 가격인 3만5천원에 판매하고 게스 플립플랍(일명 쪼리)을 1만 9천800원에 판매하는 등 고객 몰이에 나섰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