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화 포항시의원

구제역 여파로 최근 한우가격이 폭락한 가운데 축산농가의 안정적인 지원을 위해 미곡처리장에서 생산되는 농산부산물을 축산농가가 저렴하게 판매해 자급조사료 생산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안정화 의원은 포항시의회 제176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안 의원은 “구제역 여파로 최근 소 값 하락, 사료비 상승 및 살처분한 구제역 축산농가에 대한 보상지연이 더욱 농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며 “특히 한우 송아지 가격이 17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예전보다 50만원~100만원 정도 떨어지고 큰 소 600kg 1두당 가격이 4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100만원~300만원까지 하락해 사료비를 제하고 나면 농가는 현상유지조차 힘든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FTA 등으로 축산농가의 도산이 우려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며 “다행히 우리 지역은 지난 4년간 조사료 생산기반을 확충해 풀사료 수급은 다른 지역보다 여건은 갖추어져 있지만 겨울철 잦은 강우로 풀사료 생산량이 감소해 수입조사료 의존도가 증가하고 있고 소 값 하락이 장기화 될 경우 일부 농가는 부도위기를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정화 의원은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려면 미곡처리장의 농산부산물을 축산농가가 저렴하게 판매하고 조사료 생산비 절감 예산을 대폭 늘여 사료 값을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국·도비·시비를 투자해 설치한 관내 미곡처리장에서 생산되는 농산부산물을 타 지역 업체에 판매할 것이 아니라 지역 축산농가들을 위해 인하 판매토록 하여 자급조사료 생산을 활성화하고 조사료 생산비 절감을 위한 예산을 대폭 증액해 사료 값을 인하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고 했다.

/최승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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