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생(生)블루베리가 일본 유기농시장에 진출한다.

5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사장 하영제)는 유기농 생블루베리 500㎏이 6일과 8일 이틀에 걸쳐 일본에 수출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소량 수출됐던 블루베리와는 달리 일본 `JAS유기인증`을 취득한 국산 유기농 생블루베리가 수출되는 것은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에 수출되는 블루베리는 냉장저장을 통해 동경 지역 대형마트슈퍼마켓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aT는 지난 3월부터 4개월에 걸쳐 ㈜이지인터내셔널(대표 양재영)의 생블루베리에 대한 세일즈활동을 했다. 또 동경식품박람회(FOODEX JAPAN)에 참가해 신규 바이어를 발굴, 이들을 국내로 초정해 재배시설을 소개하기도 했다.

당초 바이어들은 4~9월 일본으로 수입되고 있는 미국산 블루베리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국내 생산지를 견학한 뒤 “블루베리의 당도가 높고, 신속한 냉장저장을 통한 신선도 유지가 뛰어나 경쟁력이 있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성진 aT 대구경북지사 지사장은 “블루베리는 국내에서도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지만 매년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향후 2~3년 내에 과다 공급될 수도 있음을 감안해 지금부터 수출시장을 개척하려 한다”면서 “국산 블루베리가 일본 `JAS유기인증`을 취득하는 등 품질이 월등한 만큼 향후 일본이 수입하고 있는 미국산을 점차 대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경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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