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3시30분쯤 서울 중구 을지로2가의 SKT 본사 건물 3층 노조위원장 사무실에서 위원장 김모(40)씨가 목을 매 신음하고 있는 것을 노조 간부가 발견, 119에 신고했다. 김씨는 인근 백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구조대 관계자가 전했다.

김씨는 이날 앞서 “(회사가) 잔류 의사를 표명한 구성원들에게 전원 지방발령이라는 칼을 휘두르고 있다. 위원장직을 걸고 동원가능한 모든 수단을 통해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는데 정말 죄송하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노조원들에 발송했다.

SKT는 지난 5월말 플랫폼 사업을 떼어 별도의 자회사를 세우는 방침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으며 이에 노조는 반대 집회를 여는 등 대립각을 세워 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