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분양가 인하와 주택거래 증가로
5월말 기준 전월보다 6.1, 6.5%↓

대구·경북 지역의 미분양과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

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대구의 미분양 주택은 9천916가구로 전월(1만561가구) 대비 6.1%(645가구) 감소했으며, 경북도 5천984가구로 전월(6천397가구) 대비 6.5%(413가구) 감소했다.

같은 기간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7천530가구로 전월(8천48가구) 대비 6.4%(518가구) 감소했으며, 경북은 3천704가구로 전월(3천912가구) 대비 5.3%(208가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방의 분양가 인하 등 업계 스스로 자구 노력과 주택거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3월부터 분양을 시작한 포항 양덕 삼구트리니엔은 현재 90%의 분양실적을 기록하는 등 미분양 속으로서도 `분양성공`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한편,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1천360가구로 전월(7만2천232가구) 대비 872가구 감소해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수도권은 기존 미분양 물량이 감소하고 있으나 경기·인천 지경 신규 미분양(3천972가구)이 발생하면서 전월(2만5천8가구) 대비 2천25가구 늘어난 2만7천33가구로 5개월만에 증가했다.

반면 지방은 전월(4만7천224가구) 대비 2천997가구 감소한 4만4천327가구로 나타나 2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미분양 중 악성으로 손꼽히는 준공후 미분양은 전월(4만5가구) 대비 987가구 감소한 3만9천18가구(수도권 9천251가구, 지방 2만9천767가구)로 전체 미분양의 55% 수준이다.

85㎡ 초과 중대형은 수도권 1만7786가구, 지방 2만7818가구 등 총 4만5604가구로 전체의 64%를 차지했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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