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가 지난 4월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기한 `오마주 투 코리아`를 국내 팬에게 직접 선보인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김연아 등 세계 정상급 스케이트 선수들이 참가하는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1`이 오는 8월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다고 8일 밝혔다.

올댓스포츠는 “광복 66주년을 맞는 올해 광복절에 아리랑을 테마로 한 `오마주 투 코리아`를 선보이게 돼 의미가 있다”며 “다른 아이스쇼 때보다 더욱 웅장한 무대를 꾸밀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마주 투 코리아`는 김연아가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 선보인 프로그램으로 한국 전통 민요인 아리랑을 비롯해 민요 구음(口音)과 가야금 선율을 엮어 감동을 전했다.

김연아는 지난 5월 아이스쇼 때는 이번 시즌 쇼트프로그램으로 활용한 발레곡 `지젤`을 연기했다.

8월 공연에는 5월 아이스쇼에 나섰던 스테판 랑비엘(스위스)을 비롯해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패트릭 챈(캐나다)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연에는 SBS TV `김연아의 키스앤크라이`에서 우승한 커플이 특별 출연한다.

아이스댄스 오디션 프로그램인 `김연아의 키스앤크라이`는 10명의 스타가 전문 스케이터와 짝을 이뤄 피겨 스케이팅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한편, 지난달 스위스 로잔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 후보도시 테크니컬 브리핑 프레젠테이션을 소화한 김연아는 현재 국내에서 `키스앤크라이` 촬영과 학교 수업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올댓스포츠는 “1주일에 1~2일 정도 고려대에서 수업을 받고 있으며 3~4차례는 태릉실내빙상장에서 훈련한다”며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되는 7월 남아공 더반 IOC총회와 아이스쇼를 마친 뒤 8월 중순께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가 전지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